작년 생산 990만9440대…전년비 26.1% ↑
올해 판매목표 991만대

도요타, 작년 글로벌 975만대 판매…판매 1위 '탈환'
도요타자동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974만7762대를 판매했대고 29일 밝혔다. 일본 국내 241만1890대, 해외 733만5872대로 다이하츠공업과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실적이다.

이로써 도요타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2년만에 전세계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위로 내려앉은 GM은 지난해 929만대를 팔아 전년 대비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3위는 폭스바겐으로 전년보다 11.2% 증가한 907만대를 판매했다.

도요타가 달성한 판매대수 975만대는 당초 목표했던 '1000만대'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현재까지 자동차 업체들이 세운 판매 기록 가운데 역대 최고다.

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 회복과 더불어 최근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요타는 판매실적과 함께 생산대수도 공개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전년 대비 26.1% 늘어난 990만9440대를 생산했다. 일본 국내 생산은 전년보다 26.9% 증가한 442만158대, 해외 생산은 25.5% 늘어난 548만9282대를 각각 기록했다.

이와 함께 올해 판매 목표로는 전년 대비 2% 증가한 991만대를, 목표 생산대수는 994만대로 잡았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