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9일 불산 누출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전 사장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해드린다”며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이번 사고에 대한 관계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철저히 원인을 규명해 항구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경기도 화성공장 11라인 외부에서 불산 희석액이 누출돼 노후 밸브관을 교체하던 작업자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했다.

한편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청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건물 내부에 아직 미량의 불산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외부에서는 불산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정확한 불산 누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정밀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는 30일 나온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