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0일 신라교역에 대해 "어가 모멘텀(동력)이 탄탄해 중장기 투자 매력이 높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3만6000원으로 제시됐다.

이 증권사 김윤오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잠정 순이익은 72억원으로 집계됐다"며 "선망 어획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당초 예상치 대비 25% 가량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외화자산 평가손실 확대 외에도 어획물 유통사업(참치, 동태) 평가와 판매 손실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실적 부진은 일회성이며 핵심인 선망 어업이 굳건하기 때문에 투자 매력이 있다"며 "신라교역은 아시아 최고 수준의 조업 능력을 가진 선박을 보유하고 있고 현 주가도 동종업계 대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도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국제 가다랑어 시세는 1월에 반등했으며 올해 어가는 3분기까지 지속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계절적 요인 외에도 비연안국에 대한 조업 규제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선망업계 주가는 어가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바 있어 단기적인 투자 심리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