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30일 제일기획에 대해 "자기주식 매입과 실적개선 기대로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2만5000원에서 2만6500원으로 올려잡았다.

이 증권사 박종수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시장 컨세서스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영업총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1% 감소했으나 해외 영업총이익이 삼성전자의 연말 마케팅 강화, 신규 광고주 개발 등으로 46.9%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글로벌 전략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올해에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Mckinney와 중국 Bravo사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해외 비중이 69.1%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또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일기획은 주가 안정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4월 29일까지 자기주식 460만주를 취득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박 연구원은 "자기주식 취득과 갤럭시 S4 출시 및 성수기 효과에 따른 2분기 실적 개선을 염두한 비중 확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