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LG생명과학에 대해 올해 풍부한 신약 성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1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0% 증가한 150억원을 기록해 당사와 시장 컨센서스(79억원)을 웃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4분기 수익성 호전은 당뇨병치료제 신흥시장 판권 계약과 바이오시밀러 공동개발 계약에 따른 수수료 수입(upfront fee) 반영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밀화학 제품의 수출 성장과 고마진의 바이오 의약품 판매 증가 등 전반적인 영업도 개선됐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올 1분기 LG생명과학의 영업이익은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정밀화학 제품 등의 매출 호조와 고정비 절감 효과를 반영해 올해 예상 영업 이익과 세전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6%, 9% 상향 조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 당뇨병치료제의 남미, 동남아시아, 호주 등 신흥시장과 유럽지역 판권 계약 시 실적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