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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장기협회(회장 김응술·www.kja.or.kr)는 장기(將棋)에 깃든 애국심, 봉사, 희생정신의 본질을 높이고 애국적 일념 하나로 민족문화의 전통정신을 강조해 나가며 평생을 한국 장기 보급과 발전에 힘써온 주역이다. 대한체육회에 정식종목으로 가입하기 위해 30년 넘게 사용했던 한국장기협회 명칭을 7년 전 대한장기협회로 바꾸어 1200만 장기인들의 희망이자 버팀목으로 그 존재를 두텁게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최초의 장기칼럼니스트이자 노인과 청장년, 청소년의 창의력과 직관력 발달에 크게 일조한 KBS장기대국 최초의 해설자로 장기의 보급과 발전에 힘써온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심야방송법 개정으로 방영이 중지되면서 1천만 장기 동호인들의 아쉬움은 더욱 커졌지만, 올해부터 다시 심야방송법이 개정되어 협회는 장기방송 부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옥스퍼드대와 조지워싱턴대학원에서 정치학과 경영학 연수를 한 김 회장은 유럽지부와 미국지부를 설립, 우리 장기 문화의 세계화에 진력하는 한편 중국연길장기협회와 함께 ‘문화부장관배 중국동포 장기대회’ 개최에 큰 힘을 쏟기도 했다.

하지만 1천만 장기 동호인들의 열망과 관심에도 불구하고 바둑과는 달리 정부나 대기업 차원의 협조와 후원이 전무하여 (사)대한장기협회는 명맥만 겨우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다방면으로 양극화의 현상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며 바둑과 장기의 차별 또한 양극화 문제 중 하나이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장기 또한 바둑과 같은 기업들의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김 회장은 어릴 때부터 장기를 두면 우뇌가 발달하고 올곧은 학생으로 성장한다는 고영희 아주대 교수 논문을 인용, 장기를 통해 빠른 판단력 향상과 노인들의 치매예방 차원에서라도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