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들은 고품격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불황에도 품질과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희소가치가 있는 고품격 선물 수요는 꾸준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은 200g짜리 ‘홍삼정 天’ 두 병으로 구성된 ‘천(天)-하나의 하늘을 품다’(430만원)와 최고급 와인 선물세트인 ‘슈퍼 투스칸’(270만원)을 각각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또 ‘친환경 힐링푸드’를 주제로 다양한 이색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유기농 사료로 키운 ‘친환경 유기농 한우 세트’(71만원), 일반 감보다 맛과 영양이 우수한 대봉곶감 30개로 구성된 ‘해담정 친환경 영암 대봉곶감세트’(20만원) 등이다.

현대백화점은 스페인 와인 명가 ‘베가시실리아’의 대표 와인인 ‘우니코 00’, ‘우니코 리제르바 에스페셜 NV’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가격은 270만원이며 현대백화점 각 점포에서 10세트 한정 판매한다.

길이 31㎝ 이상의 굴비 10미로 구성된 ‘현대명품 참굴비 난(蘭) 선물세트’(150만원)도 점포당 25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길이가 31㎝ 이상인 굴비는 잡힐 확률이 1% 미만일 정도로 희소 가치가 높다고 현대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글렌피딕 50년’(2700만원)과 ‘글렌피딕 40년’(1200만원)을 대표 프리미엄 선물 세트로 내세웠다.

‘신세계 프리미엄 참굴비 세트’(200만원)와 ‘왕특대 봄굴비’(100만원)도 각각 50세트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 프리미엄 참굴비 세트’는 길이 33㎝ 이상의 특대형 굴비 10마리로 구성된 선물세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최초 한우 브랜드인 강진맥우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강진맥우 명품세트’는 꽃등심살, 채끝, 갈비 등으로 구성되며 가격은 75만~100만원이다.

이 밖에 갤러리아백화점 단독 상품으로 6㎏ 이상의 대형 알배기 대구를 선별한 ‘거제 알배기 대구 세트’를 시세가에 판매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