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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위기와 중국의 저급·저가제품의 과잉공급은 국내 철강업계의 수요를 부진하게 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기에 철근가공과 생산 및 자바라 유니트 공법을 동시에 이용, 공기 단축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급격한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있는 성하철강(주)(대표 성재하·www.steel119.co.kr)이 철강업계에 입소문을 내며 관련 업체들의 ‘한 수 배워가기’ 열풍 진원지가 되고 있다.

성하철강은 ‘쇠사나이’ 성재하 대표의 패기로 1998년 설립돼 현재 철강 유통 및 건설 분야를 선도하는 굴지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평철, 환봉, 앵글, 각철, H빔 등 봉·형강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성하철강은 철 구조물, 보강 보완재를 개발·제작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수출하며 경쟁력을 갖추었다. 성하철강을 통해 작년에 개발된 I-형 평강의 경우 개발·그레이팅 업계에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친환경과 같은 새로운 분야에 건축과 접목되어 철강을 보다 더 많은 곳에 활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성 대표는 IMF 위기를 겪을 당시 철강업체의 줄도산 속에서 폐업의 아픔을 겪고도 악바리 같은 정신력으로 철강업계에 복귀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성 대표는 한국 경제 위기와 재도약을 함께한 한국 경제의 산증인이자 성하철강이 속해 있는 금천구의 철강유통단지가 대한민국의 경제 기반에 중요한 축이 되는 데 일조하며 업계 선도자로서 역할도 자처하고 있다. 최근 그는 성하철강이 속한 ‘중앙철재유통상가’를 ‘스틸랜드’로 바꾸고, 인근 역인 석수역 또한 ‘스틸랜드역’으로 개명하자는 제안을 한 상태로 국민들에게 철강 산업의 메카로서 금천구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낙후된 이미지의 금천구에 활기를 불어넣고 싶은 성 대표의 고민이 옅보이는 대목이다. 금천구라는 지명을 인근 삼성산(山)을 딴 ‘삼성구’로 바꾸자는 제안 또한 그러한 고민의 흔적으로 보인다. 한편 지역사회의 유력인사인 성 대표는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명예지점장으로 은행의 서비스 및 경영개선을 책임지고 있는 한편 장애인 사격연맹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어 주는 데 인색함이 없는 나눔 정신의 대표로도 평가 받고 있다.

성 대표는 “철강 유통 부분의 강자인 성하철강은 2013년을 기점으로 철강제조 가공 및 건설·플랜트 등을 아우르는 원스톱서비스 철강업체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 철강 유통만으로는 중국의 저가공세와 세계 경제의 파고를 넘기 힘들기 때문에 철강 제조부터 건설까지 철강에 관련된 모든 분야를 책임져 철강업체의 새로운 발전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