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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광벤드(대표 안재일·www.skbend.com)는 50여년간 지켜온 엄격한 품질관리와 기술력을 통해 석유화학 플랜트·조선해양 플랜트·발전 플랜트의 핵심부품인 용접용 배관 피팅(Fitting)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업이다.

성광벤드의 독보적인 강점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특수소재 Alloy Steel의 조기 확보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십분 활용해 고객사가 원하는 시기에 맞춰 납기를 한다는 것. 또한 3000여종이 넘는 다양한 금형을 보유하고 있어 어떠한 주문에도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설인프라와 함께 ISO9001(일반규격 관이음쇠), ASME(원자력발전소용 관이음쇠), DNV(조선·선박용 관이음쇠), STOOMWEZEM(네덜란드 압력용기용 관이음쇠) 등 각종 인증서 보유로 공신력을 구축, 글로벌 기업으로부터의 해외 수주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플랜트의 경우 국내 건설사들이 연이은 대형 수주를 하며 성광벤드도 호황을 맞이했고 최근 대체에너지의 큰 시장인 미국의 Shale Gas(셰일가스) 관련 부문도 연이어 수주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됨에 따라 해양플랜트, LNG선 등 발주가 늘며 성광벤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국내 조선 빅3(현대중공업 ,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로부터 많은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발전 플랜트의 경우 최근 4~5년간 중동에서 지속적인 물량이 나오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시 전기부족에 따른 화력·원자력발전의 증가로 공급 물량이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광벤드는 최근 4~5년간 점진적인 시설증강을 통해 공급에 대비하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플랜트에서 대형 주문이 잇따르면서 대형 TEE PRESS를 설계, 제작하고 있다. 이 설비의 효과는 생산효율성을 두 배 이상 증가시켜 고객의 납기와 제품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시설인프라·기술노하우의 축적은 생산공정 개선과 원가절감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경쟁력이 낮은 타 업체의 진입 자체가 어려워져 성광벤드의 글로벌 피팅 업체 1위 자리는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이 2011년 전체 매출에 육박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을 거듭한 성광벤드의 안재일 대표는 “회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며,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을 더욱 강화해 이 분야 기술의 척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