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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톈진, 칭다오를 비롯한 중국의 10여개 지역이 수일 동안 최악의 스모그에 시달렸는데 중국 인민일보에서는 “거대한 오염대가 국토 3분의 1을 뒤덮었다. ‘너의 손을 잡았지만 너를 볼 수 없다’면 아름다운 중국이 아니다”며 무분별한 발전을 꼬집었다. 이처럼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파괴에 적극 대응하는 국내 한 중소기업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유니온이엔지(대표 유광현)는 실험실 흄후드(FUME HOOD), 중화장치(SCRUBBER), 국소배기장치 등을 제작 설치하는 기업으로서 실험효과의 극대화 및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친환경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이미 설치되어 있는 국소배기장치는 작업의 내용, 조건, 유해물질의 발생량, 발생물질 등은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설치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렇게 형식적으로 설치된 장치는 경제적 손실과 유해물질로 인한 산업재해, 대기오염, 작업방해 등으로 이어져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기도 한다.

이에 유니온이엔지에서는 현장 작업 시 발생되는 미생물, 소음, 진동, 조명, 가스, 분진 등 다양한 유해인자를 예방하기 위해 후드, 덕트, 정화장치, 송풍기로 제작된 국소배기장치로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부스형과 포위형의 후드로 오염물이 발생하는 근원을 최대한 포위해 오염공기를 안으로 유입시키고 이 오염공기를 외부에 방출하기 전에 중화시켜 대기로 방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목할 점은 유니온이엔지 모든 제품의 재료는 PVC, PP, PE 같은 플라스틱 등의 수지계열로 제작해 내약품성, 내부식성을 요하는 장소에 최적화되어 납품 설치 및 유지보수를 함으로써 국내외 유수 기업체와 연구소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광현 대표는 “올 하반기에 공장증설과 기업연구소를 설립해 생산력 증가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국소배기장치의 롤모델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