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산운용은 30일 '현대 차이나 대표기업 레버리지'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33.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 주식형 펀드의 평균수익률(12.22%)를 2.7배 웃도는 성과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 지수 일일성과의 1.5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펀드다. 2012년 2월 중국본토 레버리지 펀드 중 가장 먼저 출시됐다.

김종육 현대자산운용 글로벌팀 매니저는 "산업생산지수 등 각종 지표를 통해 중국 경제의 턴어라운드가 속속 확인됐다"며 "작년 11월까지 홍콩 H주에 비해 부진했던 중국 A주가 12월에 급등하면서 현대 차이나대표기업 레버리지 펀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과거 중국 A주와 H주가 유사한 방향성을 보였지만 상승장에서의 상승폭이나 반등 시점에 시차가 일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A주 펀드 투자를 고려하는 것도 중국 경제 회복기에 좋은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실물 경제의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 외국인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 2011년 이후 계속된 하락세로 중국 본토 주식이 여전히 싸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도 추가 상승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