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12월12일 장거리 로켓 은하 3호 발사에 성공해 '우주클럽'에 가입한 나라이다. 이로써 북한은 러시아,미국,프랑스,일본,중국,영국,인도,이스라엘,이란 등 9개국에 이어 10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당시 미국의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와 항공우주국(NASA) 등이 은하 3호가 제 궤도를 비행한다는 점과 광명성 3호도 의도했던 궤도에 안착했다는 사실을 로켓 발사 당일 확인했다. 당시 북한의 위성기술력이 인정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현재 은하 3호에 실어 쏘아 올린 인공위성 '광명성 3호'는 목표 궤도에서 이탈해 공중제비를 돌며 이동중이어서 '우주미아'로 불리고 있다.

이에 따라 열번째 우주클럽 가입국으로 자격이 있는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하지만 은하 3호를 궤도에 올렸다는 점에서 국제 사회는 북한을 10번째 우주클럽 가입국으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나로호가 정상적으로 지구 궤도에 오른다면 한국은 11번째 우주클럽 회원국이 된다.

한경닷컴 최수아 인턴기자 suea@nate.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