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기금 "환경오염 기업에 투자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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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석유사 지분 매각 검토
미국 연기금들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는 메이저 석유회사 등에 대한 투자 철회에 나설 계획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미국의 공공연금펀드 중 하나인 시애틀 공무원퇴직연금(SCERS)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엑슨모빌, 셰브론 등 메이저 석유회사 주식보유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빌 매키븐이 이끄는 ‘투자 회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이 SCERS에 요청해 이뤄졌다.
SCERS가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손을 뗄 경우 연금펀드의 첫 투자 회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SCERS가 보유한 엑슨모빌, 셰브론의 주식 규모는 전체 투자 자산(19억달러) 중 1%에 조금 못 미치는 176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엑슨모빌 측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해 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FT에 따르면 미국의 공공연금펀드 중 하나인 시애틀 공무원퇴직연금(SCERS)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엑슨모빌, 셰브론 등 메이저 석유회사 주식보유분을 전량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미국의 환경운동가인 빌 매키븐이 이끄는 ‘투자 회수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이 SCERS에 요청해 이뤄졌다.
SCERS가 이들 기업에 대한 투자에서 손을 뗄 경우 연금펀드의 첫 투자 회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SCERS가 보유한 엑슨모빌, 셰브론의 주식 규모는 전체 투자 자산(19억달러) 중 1%에 조금 못 미치는 176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엑슨모빌 측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에 노력해 왔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