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의 해슬리 나인브릿지GC(사진)가 오거스타내셔널GC, 파인밸리GC 등과 어깨를 나란히하게 됐다.

나인브릿지는 세계 최고의 프라이빗 골프장 100곳으로 구성된 ‘플래티넘 클럽’에 국내 골프장으로는 최초로 가입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플래티넘 클럽은 존시알라드협회 주관으로 미국 내 골프장 운영자, 영국 R&A(왕립골프협회) 회원 등 70명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심사한다. 세계 100대 골프장이 코스를 중점으로 선정하는 데 비해 플래티넘 클럽은 회원의 우수성, 시설 관리, 임직원의 서비스 수준, 국제적인 명성 등 전반적인 클럽 문화를 기준으로 뽑는다.

2009년 9월 문을 연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회원 선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치고 회원을 동반하지 않으면 라운딩을 허용하지 않는 등 철저한 프라이빗 클럽 문화를 지향해왔다.

플래티넘 클럽은 1993년부터 시작해 1997년 이후 3년 주기로 미국 골프장 가운데 선정했으나 이번에 전 세계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미국 내 45곳, 미국 외 55곳을 선정하게 됐다. 미국 골프장으로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내셔널GC와 올해 미국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0대 골프장 중 1위를 차지한 파인밸리GC 등이 포함돼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3곳(히로노GC, 나루오GC, 도쿄GC)으로 가장 많았고 싱가포르(싱가포르아일랜드CC, 타나메라CC)와 인도(더델리GC, 더로열캘커타GC)가 2곳, 한국과 홍콩(홍콩GC), 말레이시아(로열셀랑고르클럽)가 1곳씩 뽑혔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