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분기부터 턴어라운드 기대-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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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이익 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분기 이후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비수기였던 3분기에 비해서도 28%나 감소한 1631억원에 그쳤다"며 "판재류, 제품가격 급락으로 영업이익률이 7~8%(전분기 9~11%)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봉형강류, 성수기에도 불구, 롤마진이 악화되며 전분기 5%에서 4%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POSCO와는 달리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현대제철의 이익 규모는 축소될 소지가 크다"며 "비수기와 C 열연공장의 보수공사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단위당 고정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분기대비 26% 감소한 1205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1년여동안 이익 감소를 겪었던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가 돼서야 이익 감소 추세를 마무리 짓고, 전기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침체기에 놓여있던 봉형강류의 이익률 확장이 기대된다며 성수기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와 함께 고가 철스크랩 소진 및 내수가격의 반등 개연성이 높아, 롤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재류도 원재료의 안정 속에 수출가격을 앞세운 판가 회복과 C 열연공장 보수공사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95%나 급증한 2354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 감소한 844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대제철의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은 +1.7%p 로, POSCO의 +8.7%p 에 비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는 POSCO 의 경우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는 반면 현대제철은 1분기까지 이익감소가 지속되는 등 이익 확장 반등이 지연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폭 반영된 상태여서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조언이다. 2분기 어닝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할 소지가 높고 봉형강류 시장의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유발된다는 점, 여기에 4분기 고로 3기 가동 예정에 따른 잠재 성장력까지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시 마다 봄성수기 이후를 겨냥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박기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4분기 현대제철의 영업이익은 비수기였던 3분기에 비해서도 28%나 감소한 1631억원에 그쳤다"며 "판재류, 제품가격 급락으로 영업이익률이 7~8%(전분기 9~11%)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봉형강류, 성수기에도 불구, 롤마진이 악화되며 전분기 5%에서 4%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POSCO와는 달리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현대제철의 이익 규모는 축소될 소지가 크다"며 "비수기와 C 열연공장의 보수공사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단위당 고정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분기대비 26% 감소한 1205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분기를 고점으로 1년여동안 이익 감소를 겪었던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가 돼서야 이익 감소 추세를 마무리 짓고, 전기대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침체기에 놓여있던 봉형강류의 이익률 확장이 기대된다며 성수기에 힘입은 출하량 증가와 함께 고가 철스크랩 소진 및 내수가격의 반등 개연성이 높아, 롤마진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판재류도 원재료의 안정 속에 수출가격을 앞세운 판가 회복과 C 열연공장 보수공사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95%나 급증한 2354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3% 감소한 8441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대제철의 코스피 지수 대비 상대수익률은 +1.7%p 로, POSCO의 +8.7%p 에 비해 떨어진 상황"이라며 "이는 POSCO 의 경우 1분기에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는 반면 현대제철은 1분기까지 이익감소가 지속되는 등 이익 확장 반등이 지연 예상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이미 주가에 상당폭 반영된 상태여서 오히려 이를 역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는 조언이다. 2분기 어닝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할 소지가 높고 봉형강류 시장의 개선에 따른 기대감이 유발된다는 점, 여기에 4분기 고로 3기 가동 예정에 따른 잠재 성장력까지 발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 조정시 마다 봄성수기 이후를 겨냥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