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중국 효과 덕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호조세와 3분기 파업에 따른 특근 증가로 지난해 4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6%, 27.6% 증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듈사업 영업이익률은 줄곧 6%대를 유지하다 4분기에 7.7%대로 상승했고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A/S부품사업 영업이익률도 3분기 20.8%에서 2분기 수준인 23.9%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또 현대·기아차는 중국법인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던 던데 반해, 현대모비스 모듈법인은 100% 자회사라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서 중국 법인의 이익 기여도가 더 컸다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선전에 따라 모듈 사업 이익률의 호조세는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현대모비스의 영업이익률은 10.0%로 지난해보다 0.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