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현대제철에 대해 실적이 올 2분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고 열연가격 인상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8% 감소한 1631억원을 기록, 당사 추정치와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1분기가 봉형강 비수기로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고 2분기에는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고로 원료 투입단가보다 판재가격의 하락폭이 더 컸고 봉형강도 부진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1분기 영업이익은 이달 말부터 3월 초까지 이어지는 당진 C열연라인 보수로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면서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1454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2분기에는 58% 증가한 2292억원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열연가격이 인상되며 상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철강업황이 여전히 어렵지만 단기적으로 고로업체 특히 현대제철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중국 유통가격 상승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철강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1월 들어 국내 열연유통가격도 2만원 인상이 안착되고 있는 가운데 2월 2만원의 추가 인상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