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당기 순이익 흑자 전환을 달성한 대한항공이 올해는 영업이익 100% 이상 신장을 목표로 잡았다.

대한항공은 1일 '2012년 경영 실적 및 2013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강조한 '질적 성장'에 포인트를 맞췄다. 특히 2012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9% 감소한 가운데 2013년 영업이익 목표를 크게 늘려 잡았다.

대한항공은 올해 사업 세부 목표로 △매출 13조7000억 원(전년비 7% 증가) △영업이익 6600억 원(104% 증가) △투자계획 1조9150억 원(16% 증가) 등을 제시했다. <하단 표 참조>

신규 항공기는 에어버스380(A380) 2대와 보잉777(B777) 2대, A330 1대 등 9대를 도입할 예정. 배럴당 134달러의 유가(급유단가 기준)와 환율(1달러 당 1100원)이 주요 경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항공은 "2013년 여객 부문은 아시아 중심의 연결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지속적 성장세가 기대된다" 며 "화물 부문 역시 점진적 경기 회복세에 발맞춰 중남미와 중동 등 블루오션 시장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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