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3천억 팀들의 전쟁…'돈 잔치'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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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VS 볼티모어…슈퍼볼 4일 격돌
‘11억8000만달러(약 1조2921억원)의 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11억6000만달러(약 1조2702억원) 팀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맞대결.’
올해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이 4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다. 올해 47회째인 슈퍼볼은 내셔널풋볼콘퍼런스(NFC) 챔피언인 샌프란시스코와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챔프인 볼티모어의 단판 승부다.
올해 슈퍼볼에서 맞붙는 두 팀은 성적뿐만 아니라 팀 가치에서도 막상막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가치는 11억8000만달러로 NFL에서 9번째로 높다. 볼티모어는 11억6000만달러의 가치(11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프로스포츠 최고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벤트인 만큼 경제적 효과도 크다. 올해 슈퍼볼은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됐던 뉴올리언스가 경제적으로 부활할 수 있는 기회다. NFL 당국은 뉴올리언스 지역에 4억3400만달러(약 4752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한다.
뉴올리언스 당국은 슈퍼볼을 보기 위해 12만5000~15만명이 뉴올리언스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팬들이 재즈의 도시 뉴올리언스에서 순수하게 먹고 자고 즐기는 데 2억1100만달러를 쓸 것으로 본다.
슈퍼볼 입장권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입장권은 2차 거래시장에서 장당 평균 3100달러(약 340만원)로 최고 1만3120달러(약 1437만원)에까지 거래되고 있다. 슈퍼돔의 관중석이 7만6000석인 것을 감안하면 입장권 수입(평균가 기준)만 2억3700만달러 규모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