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오는 6월부터 ‘M버스’로 불리는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7개 노선을 추가운행할 방침이라고 3일 발표했다. 이로써 수도권 광역급행버스는 모두 25개 노선으로 늘어나게 됐다.

추가운행 노선은 인천 송도, 용인 기흥, 파주 교하와 운정, 남양주 진접과 평내, 김포 한강 등이다. 2009년 8월 도입된 광역급행버스는 종점에서 5㎞ 이내 4개 정류소에만 정차하고, 중간정차 없이 서울 도심까지 운행하는 게 특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시간 단축, 고급차량 사용, 입석금지 등 서비스 차별화로 이용객들의 호응이 커서 노선을 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광역급행버스 사업자는 국토부 민간평가단이 사업수행능력, 버스운영 안정성, 서비스 개선 능력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4월 중순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준비기간을 거쳐 6월 중 확대운행에 들어간다.

광역급행버스 운행확대로 해당 노선 주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들도 수혜가 예상된다는 게 주택업계의 분석이다.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각각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1138가구)와 ‘송도G1블록’(1159가구)을 내놓을 예정이다. GS건설과 대우·동부건설도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한강 센트럴 자이’(3503가구)와 ‘김포 푸르지오 센트레빌’(2712가구)을 선보인다. 경기 북부지역인 파주 운정지구에서는 롯데건설(1956가구)이 신규분양을 준비 중이다. 광역급행버스가 개통되면 이들 지역에서 서울 도심권까지 대부분 1시간 이내에 도착이 가능해져,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번 추가 개통으로 지역에 따라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김진수/김보형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