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의 투잡 열풍이 줄을 잇고 있다. 외식업계는 물론 패션에서 건강식품까지 그 범위 또한 넓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장사의 신 특집'에는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연예계 CEO들이 총 집합했다.

이날 요식업계 대박신화 정준하, 배연정, 유퉁, 장항선과 패션업계에서 이름을 알린 김준희 등이 출연해 자신만의 독특한 성공비법과 에피소드를 공개해 화제를 끌고있다.

정준하는 "IMF가 터진 1997년 강남 모처에서 포장마차를 시작했다. 그 때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왔다. HOT 역시 단골이었다. 당시 최고 연예인들은 한두 번씩 왔다 갔다"고 말하며 호황기를 누렸던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정준하는 수입에 대한 질문에 "첫 달에 6000만 원을 벌었다"고 털어놔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에 박명수는 "정준하가 강남 포장마차의 신화다"고 덧붙여 그 명성을 입증했다.

또한 배우 유퉁과 배연정은 각각 국밥집 운영하며 하루 1000만~2000만원대의 매출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퉁은 "한그릇에 5000원인 국밥으로 하루 1700만원, 월 1억 5000만원 매출을 올린다"며 "망한 가게에 자리 터를 잡는 것"이 대박 비결이라고 말했다.

그들은 고정비용인 임대료를 최소화하여 매출을 늘릴 수 있다는 원리를 충실히 여긴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유퉁은 "월세가 싼 장점을 이용하여 서비스에 충실하면 대박의 문이 열린다"고 전했다.

이어 소머리국밥으로 대박을 이어가고 있는 배연정은 "하루 매출 2000만원을 올린다"고 밝혔다. 심지어 배연정의 거래 은행은 매일 거액을 은행으로 운반하는 그를 위해 현금 1억원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행원가방'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연정은 대박 비법은 '포장'이다. 배연정은 "우리가게는 식당에서 먹는 것 보다 더 푸짐하게 포장을 해준다. 포장이 되는 집은 신뢰할 수 있다. 성분 분석을 해도 자신이 있기 때문에 포장을 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또 "16년째 김치를 내가 담그는데 한 번 계산해보니 120포기를 담갔다. 국밥 밑반찬은 김치, 깍두기다. 배추값이 폭등했을 때도 항아리 째 김치를 내놨다"며 "김치는 계속 추가로 나간다. 맛있으니까 나이 드신 분들은 비닐을 갖고 와 싸가신다"고 털어놨다.

이때 16년간 김치를 담근 그의 거친 손이 카메라에 비춰지면서 성공을 위해 남다른 노력이 있었음을 입증해주었다.

갈비탕으로 하루 1000만원 수익을 올리고 있는 배우 장항선은 숨겨진 대박 비법으로 '화장실'을 꼽았다. 그는 "우리 집보다 화장실만큼은 더 좋게 만들어야 한다"며 "화장실이 좋아야 손님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