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일 오후 새 정부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주요 비서진 인선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참석할 예정이던 4일 오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위 국정과제 토론회를 비롯한 일정이 연기됐다고 인수위 측이 밝혔다.

우선 발표될 인선은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청와대 주요 수석비서관이 될 전망이다. 특히 비서실장은 청와대 인사위원장을 겸하는 자리여서 향후 조각(組閣)을 위해서도 빠른 인선이 필요하다. 국가안보실장도 북핵 사태 대처를 위해 빨리 임명돼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비서실장에는 최경환 의원, 권영세 전 의원, 이정현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 등 친박계 측근들이 물망에 올랐다. 유정복 의원,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최외출 영남대 교수,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등도 후보군에 포함됐다.

또한 박 당선인이 이날 전격적으로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법 절차 준수를 강조하는 당선인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인사청문회법에 따른 20일간의 국회 인사청문 기간을 고려해 '마지노선' 인 이날 총리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김용준 지명자의 낙마로 인해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늦더라도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먼저 지명돼 그를 중심으로 검증 작업을 거친 후 총리 후보자가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