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 근로자의 46%가 퇴직연금에 가입했으며 적립금 규모는 6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고용노동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가입자 수는 438만 명으로 전체 상용근로자(952만 명)의 46%로 조사됐다.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은 67조3000억 원으로 2011년 말(49조9000억 원)에 비해 17조4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2005년 말 도입된 퇴직연금은 가입률이 △2007년 5.8% △2008년 10.4% △2009년 15.8% △2010년 25.1% △2011년 34.5% △2012년 46%로 최근 3년간 크게 올랐다.

적립금 역시 2009년 11월 10조 원 돌파 후 2010년 9월에 20조 원을, 2011년 1월 30조 원을 돌파하며 급성장세를 보였다.

퇴직연금을 도입한 사업장은 전체(152만개)의 13.4%인 20만개로 나타났다. 사업장 규모별 도입률은 500인 이상이 86.5%로 가장 높았다. 300∼499인 61.3%, 100∼299인 48.9%, 30∼99인 38.3% 등으로 영세사업장 가입률이 낮은 편이었다.

고용부는 "도입률이 낮은 영세사업장의 가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부터 퇴직연금 모집인 활동을 본격 시행한다" 고 말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