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기업] LS, 급여 1000원 미만 잔돈 모아 불우이웃 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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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모여 큰 사랑을 이루듯 사회공헌 활동은 주변에서 쉽게 출발해야 한다.”
구자열 LS 회장은 “겉으로 포장하려 하지 말고 받는 사람 입장에서 고맙게 생각할 수 있는 활동이 진정한 사회공헌”이라며 “작은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급여 우수리제도’가 이런 십시일반을 보여주는 대표적 예다.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잔돈을 기부하는 제도다. LS 임직원들은 이렇게 모은 성금을 전국 사업장 주변에 있는 양로원 등에 전달한다.
계열사별로는 사업장 인근 사회복지시설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LS니꼬동제련은 2008년 말 ‘굿모닝 캠페인’을 한 달 동안 실시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했다. 회사가 임직원들에게 아침식사로 샌드위치, 김밥 등을 제공하고 받은 돈으로 이웃을 돕는 행사였다. 이 회사는 ‘결식아동 제로 운동’, 임직원 자녀와 중증 장애인들이 함께 어울리는 ‘원앤원’ 이벤트 등도 열고 있다.
LS전선은 경기 안양사업장에 ‘사랑실천회’라는 봉사단체를 만들어 매년 ‘노인의 날’에 독거노인 100여명을 초청, 경로잔치를 연다. 1995년부터 분기별로 사업장 주변 하천을 청소하는 ‘1사 1하천 가꾸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장 주변 마을과 ‘1사 1촌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학교시설 지원, 도서 구입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S는 글로벌 봉사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 우시, 톈진, 칭다오, 다롄 등의 해외법인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 중 성적이 우수한 중·고교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LS는 매년 두 차례 대학생 해외봉사단도 보내고 있다. 인도, 베트남,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인근 오지마을에 대학생 20여명으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을 파견한다. 해외봉사단 파견 비정부기구(NGO)인 코피온과 함께 지난달 21일부터 베트남에서 대학생 해외봉사단 활동을 시작했다. 26명으로 구성된 이 봉사단은 하노이 인근 땀미마을에서 아동교육에 나서고 K팝, 사물놀이 보급 같은 문화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