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패턴에 따라 내게 맞는 요금제를 선택했다면 통신비를 아끼기 위해 다음 순서로 고려할 것은 ‘결합상품’이다. 결합상품은 같은 회사의 휴대폰, 인터넷, IPTV 등을 함께 사용했을 때 통신비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말한다.

SK텔레콤의 ‘TB끼리 온가족무료’는 SK텔레콤 휴대폰 회선을 쓰는 가족 수에 따라 SK브로드밴드 집전화나 초고속 인터넷 요금을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가족 중 2명이 SK텔레콤 휴대폰 회선을 쓰면 SK브로드밴드 집전화나 인터넷 요금을 8000원 할인해주고, 3명이 사용하면 인터넷 요금 2만원을 깎아준다.

‘TB끼리 온가족프리’는 SK브로드밴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에 새로 가입할 때 SK텔레콤 휴대폰 회선을 쓰는 가족이 많을수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중 3명이 SK텔레콤 휴대폰 서비스에 가입해 있으면 롱텀에볼루션(LTE) 사용자가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초과했을 때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LTE 안심옵션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끼리 음성통화 문자는 무제한이다. 각자 망내에 지정한 1회선의 음성통화와 문자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초고속 인터넷은 4000원 할인해준다.

KT도 결합상품으로 ‘LTE 뭉치면올레’를 선보이고 있다. LTE 휴대폰과 올레인터넷, 올레TV를 함께 이용하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휴대폰 요금 할인액은 LTE 요금제별로 다르지만 인터넷 요금 2500원과 올레TV 요금 2000원은 기본으로 깎아준다.

KT의 와이브로 서비스 전용 단말기 ‘에그’와 결합해 휴대폰 데이터 요금을 줄일 수 있는 결합상품도 있다. KT의 3G LTE 휴대폰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콤비 요금제’를 신청하면 효율적이다. 매달 5000원을 내면 에그를 통해 10기가바이트(GB) 와이브로 데이터를 제공받아 와이파이(WiFi)로 바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연결해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도 다양한 결합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해피투게더 결합할인’은 휴대폰 회선을 쓰는 가족이 많아질수록 휴대폰 기본료와 인터넷 사용료가 동시에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한 명만 LG유플러스 휴대폰 회선을 사용하면 휴대폰 기본료와 인터넷 사용료 할인이 각각 10%, 15%에 불과하지만 5명이 휴대폰 회선을 사용하면 각각 50%까지 할인율이 늘어난다. ‘해피투게더 가족할인’을 이용하면 휴대폰 회선을 쓰는 가족 수에 따라 매달 기본료와 구성원 간 음성통화료 50%를 절약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동시에 와이파이, 인터넷전화, IPTV 중 두 가지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달 최대 6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결합상품도 있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