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이용해 소소하게나마 통신비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광고를 본 뒤 퀴즈를 풀거나 연동된 앱을 내려받으면 포인트가 쌓이는 ‘리워드 앱’을 이용하는 것이다. 적립된 포인트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앱도 있고 통신비 결제에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앱도 있다.

리워드 앱의 대표 주자인 앱디스코의 ‘애드라떼’는 지난해 12월 적립금을 이용해 이동통신 3사의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기존에도 적립금이 3만원을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었지만 새로운 기능을 이용하면 앱 내에서 바로 통신비 결제가 가능하다. 이 앱을 내려받아 이용한 뒤 라떼 스토어 ‘일반’ 메뉴에서 ‘통신비 할인 신청’을 선택하면 된다.

아예 통신비 절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폰플’도 인기다. 계좌로 현금을 빼낼 수도 있지만 통신비 절감이 주요 기능이라는 설명이다. 광고를 보고 퀴즈를 푸는 것은 다른 리워드 앱과 비슷하며 ‘내 정보’ 메뉴에서 최소 3000원부터 1000원 단위로 현금을 인출하거나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다. 통신 3사 가입자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광고에 따라 100~1000원이 적립된다.

티아이커뮤니케이션즈의 ‘슈퍼비’는 휴대폰 정액요금제 사용자가 매달 부여되는 기본 무료통화시간 내에서 국제전화를 무료로 쓸 수 있는 앱이다. 무료통화를 소진한 뒤에도 시내 통화료만으로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앱을 이용하면 57개국 국제전화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10분당 최대 30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적립금이 5000원을 넘어서면 현금으로 환급받을 수도 있다.

앱 내에서 직접 통신비를 결제할 수는 없어도 환급 기능을 이용해 통신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앱도 있다. 아이디인큐의 ‘오베이’는 모바일 설문에 응답하면 적립금을 모을 수 있는 앱이다. 앱을 내려받아 가입하고 프로필을 입력하면 패널 자격이 주어지며 설문마다 건당 최대 4000원이 적립된다. 1만원이 넘으면 환급받을 수 있다. 쿠스타의 ‘돈버는 놀이터’도 광고를 시청하면 적립금을 얻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앱이다. 단순히 광고만 시청하는 것이 아니라 시사회 및 신작 도서 등 문화와 관련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보영 기자 w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