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원화 강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을 돕기 위해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 등 74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작년 실적에 비해 보증 목표를 2조원 높여 잡았다.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6일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목표 74조원 중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대출 22조5000억원, 보증 2조5000억원을 할당했다. 또 2011년 도입한 상생 프로그램 ‘글로벌 패스’ 지원 대상을 대기업의 3차 협력사까지 넓혀 1조3000억원의 상생금융을 제공하기로 했다.

조선 건설 해운 지원액은 작년 4조원에서 올해 5조원으로 25% 늘리기로 했다. 김 행장은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해외 프로젝트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플랜트 등 수출산업 지원에 21조원을 쓸 계획”이라고 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