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조선업체인 고려조선 대표 부부가 100억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러나 기상관측선 납품 과정에서 기상청 공무원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심재돈 부장검사)는 고려조선·중공업 전모 대표와 부인 한모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 부부는 2007~2010년 회삿돈 115억여원을 빼돌려 한씨 명의의 H건설 자본금과 유상증자금에 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