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취영루 놓고 해태제과-채권단 기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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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2월7일 오후 3시3분
국내 1위 만두업체 취영루를 놓고 해태제과와 채권단인 한국개발금융이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해태제과는 취영루가 파산에 들어갈 경우 경매 형태로 자산을 인수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국개발금융은 ‘몸값’을 비싸게 받기 위해 취영루를 직접 사들인 뒤 되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취영루가 파산할 경우 경매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 후 경매를 통해 매입할 경우 공개매각보다 싼 가격에 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취영루의 상표권을 보유한 해태제과는 지난해 11~12월 진행됐던 취영루의 공개매각 때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다. 해태제과는 공개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대신 이 회사가 파산한 이후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개발금융은 취영루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 파주 공장부지를 직접 사들여 해태제과에 되파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국내 1위 만두업체 취영루를 놓고 해태제과와 채권단인 한국개발금융이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해태제과는 취영루가 파산에 들어갈 경우 경매 형태로 자산을 인수한다는 전략이다. 반면 한국개발금융은 ‘몸값’을 비싸게 받기 위해 취영루를 직접 사들인 뒤 되파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취영루가 파산할 경우 경매를 통해 회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파산 후 경매를 통해 매입할 경우 공개매각보다 싼 가격에 자산을 인수할 수 있다는 계산에 따른 것이다.
취영루의 상표권을 보유한 해태제과는 지난해 11~12월 진행됐던 취영루의 공개매각 때 유력한 인수후보로 거론됐다. 해태제과는 공개매각에 참여하지 않은 대신 이 회사가 파산한 이후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한국개발금융은 취영루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경기도 파주 공장부지를 직접 사들여 해태제과에 되파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