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검색광고와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고속 성장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4분기 게임 매출은 1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줄었지만 검색 광고는 3152억원으로 8.4%, 디스플레이 광고는 948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라인 매출 등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223.9% 늘어난 930억원이었다.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콘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4분기 라인 매출은 전 분기보다 200% 늘어난 483억원”이라고 말했다. 일본법인 NHN재팬도 4분기 흑자로 돌아섰다.
황 CFO는 “라인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을 이어간다면 라인 관련 회사를 일본에 상장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NHN은 분사하는 한게임을 오는 9월께 재상장할 예정이다. 김상헌 NHN 대표는 게임부문을 분사하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작년 이사회에서 게임회사 인수가 논의된 적이 있지만 부결됐다”며 “NHN 이사회에는 게임사업에 처음부터 몸담았던 사람이 없고 게임사업 이해도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게임개발 자회사 웹젠 매각설이 나도는 것에 대해 “지분을 처분할 계획이 없다”며 “대주주로 있지만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