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숫자를 알려줄 수는 없지만 지난해 흑자를 냈다”고 7일 말했다. 업계는 게임 매출 등을 고려할 때 수십억원 규모로 추정했다.

카카오는 2011년 15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급증했지만 제대로 된 수익 모델을 내놓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카카오톡 게임하기’가 ‘대박’을 치면서 수익이 급증했다. 카카오가 지난해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게임 매출은 8월 47억원, 9월 138억원, 10월 400억원으로 석 달 동안 585억원이었다. 11월과 12월에는 이보다 훨씬 많아 수십억원의 흑자가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의 추정이다. 카카오는 이달 말 새로운 디지털 콘텐츠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