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8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 새 정부 인선 결과를 부분적으로 발표한다. 총리 후보자로는 국회 청문회를 통과한 경험이 있는 안대희·조무제 대법관, 김승규 전 국정원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닥친 한파가 매섭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올겨울엔 지난달 4일 영하 16.4도가 가장 낮았다.

국내증시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와 유로존 리스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 정부 총리후보자·비서실장 인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부의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8일 오전 10시 주요 인선에 관한 1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또 "2차 발표는 설 연휴 이후 인선과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인선 발표에는 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이 총리 후보자에게 국무위원 제청권을 주겠다고 약속한 만큼 장관 후보자를 발표하기 전 총리 후보자와 상의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또 청와대 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비서실장 역시 장관 후보자 발표보다 빨리 내정될 가능성이 높다

美 증시, 유로존 우려로 사흘만에 하락…다우 0.30%↓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7포인트(0.30%) 내린 1만3944.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에너지와 원자재 관련주의 약세 탓에 2.73포인트(0.18%) 내린 1509.3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3.34포인트(0.11%) 떨어진 3165.13을 각각 기록했다.

라자드 캐피털 마켓의 아트 호건 이사는 "올해 초 시장의 흐름이 좋았던 만큼 지금은 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투자자들은 앞으로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20개국(G20) 등의 움직임에 관심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증시, 설 연휴 앞두고 관망세 예상

8일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세와 유로존 리스크로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글로벌 증시마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코스피 시장의 활력도 약화된 모습이다. 설 연휴 이후 증시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진단이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1주일 동안 코스피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2012년 이후 평균의 4분의 3 수준에 불과한 점에서 볼 수 있듯이 설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적극성 약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밝혔다.

ECB, 기준금리 0.75% 동결…시장 전망과 일치

유럽중앙은행(ECB)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재의 0.75%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해 7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린 이후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CB는 각각 하루짜리 대출과 예금을 뜻하는 한계대출제도 금리와 초단기수신제도 금리도 현행 1.5%와 0.0%로 묶었다.

이날 금리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하는 것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기가 하반기 이후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시점이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었다.

전주 백화점에 폭발물 협박..수천 명 대피 소동

7일 오후 돈을 요구하며 전북 전주시내 백화점을 폭파하겠다고 협박한 용의자의 신원이 일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를 전북에 사는 40대 인물로 추정하고 뒤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용의자가 쓰는 휴대전화와 전화 목소리, 사건 현장에서 확보된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이같이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용의자는 현재 장소를 계속 옮기며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파 위협'을 받았던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평일에 비해 1시간 앞선 오후 7시30분께 영업을 종료했다. 이에 앞서 백화점 측은 자살사이트 운영자라고 신원을 밝힌 한 남성이 폭발물을 가진 자살사이트 회원들을 배치, 폭발물을 터뜨리겠다고 위협하자 고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올겨울 최강 한파…서울 아침 -17도

기상청은 8일 전국이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계속 받아 맑고 춥겠다고 예보했다.

전라남북도 서해안과 제주도는 가끔 구름이 많겠고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아침까지 눈(강수확률 60%)이 오는 곳이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2도에서 영하 7도로 전날보다 낮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서 영상 1도로 전날과 비슷하겠다.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17도, 문산 영하 22도, 춘천ㆍ충주 영하 19도, 대전 영하 14도, 전주 영하 12도, 대구 영하 11도, 광주 영하 10도, 부산 영하 8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전해상에서 2~6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서해와 남해상부터 점차 낮아지겠고 남해 동부 앞바다에서는 1~3m로 높게 일겠다.

한경닷컴 변관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