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일본 증시는 경제지표와 소니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하락 중이다.

8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156.63포인트(1.38%) 내린 1만1200.4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소니가 예상과 달리 지난 3분기(지난해 10월~12월) 108억엔 순손실을 기록하며 8분기 연속 적자세를 이어갔다"며 "이와 함께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전망치를 넘어서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본 재무성은 지난해 12월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2641억엔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경제 전문가들이 예상한 적자 규모 1142억엔을 웃도는 규모다.

종목별로 보면 전기전자주(株)가 증시 하락을 견인하고 있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소니가 8.76% 급락하고 있다. 전자업체인 파나소닉과 NEC도 각각 5.15%, 4.28% 씩 하락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7포인트(0.00%) 내린 2418.46을 기록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20.50포인트(0.09%) 오른 2만3197.5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 증시는 춘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9.61포인트(0.50%) 상승한 1941.38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