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3주째 상승
취득세 감면 연장과 새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로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0.02%) 신도시(-0.03%) 기타 경기지역(-0.02%) 등 수도권의 아파트 시세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 재건축 예정 아파트는 0.15% 올라 3주 연속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선 광진(-0.11%) 노원(-0.09%) 양천(-0.08%) 관악(-0.06%) 등의 하락폭이 컸다. 재건축 아파트의 반등에 힘입어 강남(0.08%)만 유일하게 올랐다.

1기 신도시는 평촌(-0.06%) 분당(-0.05%) 일산(-0.01%)의 순으로 가격이 떨어졌다. 기타 경기지역에선 고양·파주(이상 -0.04%)와 과천(-0.03%)이 많이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오름세가 계속됐다. 서울(0.03%) 신도시(0.02%) 기타 경기지역(0.02%) 등 수도권 모든 지역이 올랐다. 서울에선 금천(0.24%) 강북(0.18%) 성북(0.15%) 광진(0.14%) 등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지역이 많이 올랐다.

1기 신도시를 보면 중동(0.03%) 분당(0.02%) 산본·일산(이상 0.01%) 등이 고루 올랐다. 기타 경기지역에선 인천(0.07%) 의왕(0.06%) 광명(0.03%) 과천·안양·용인(이상 0.02%) 등의 시세가 상승했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과장은 “취득세 감면 조치가 연장되면 설 이후 봄 이사 수요와 맞물려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