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1차 협력사만을 대상으로 하던 동반성장펀드와 상생금형설비펀드를 올해부터 2차 협력사에 확대 적용한다고 11일 발표했다.

환율 급변과 길어진 내수 침체 탓에 2차 협력사의 재정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의 품질 개선을 위해 투자비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상생금형설비펀드는 금형·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조달 지원 펀드다.

현대·기아차는 1, 2차 협력사 간 거래 관행도 개선키로 했다. 올해 1, 2차 협력사 간의 대금지급 조건 준수, 원자재 가격 적기 인상, 계약서 서면 교부 등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할 계획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