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2월11일 오전 11시15분

국내 벤처캐피털인 AKG인베스트먼트가 비상장 제조업체 오너에게 매각됐다.

11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AKG인베스트의 기존 최대주주인 에이케이파트너스 등은 최근 안대원 씨 및 특수관계인 등에게 경영권과 보유 지분을 팔았다. 안씨 등은 AKG인베스트를 인수하기 위해 45억원어치의 구주를 매입해 지분율을 70%로 끌어올린 뒤 유상증자에 3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회사 인수에 총 75억원을 투입한 셈이다.

AKG인베스트는 지난 6일 회사명을 안강벤처투자로 바꿨다. 안씨는 신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인수인계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존 경영진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안강벤처투자 관계자는 “주인이 바뀐 만큼 앞으로 업계에서 우량 벤처캐피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전 경영진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