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가 죽었습니다."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지난달 12일 마스코트인 올빼미 '듀오'가 사망했다는 내용의 트윗을 게재했다. "당국이 현재 그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솔직히 말해 아마도 그는 당신이 여러분이 학습하러 돌아오길 기다리다 죽었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뭘 알겠어요?"라는 농담이 담긴 해당 게시물은 약 1억5000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넷플릭스 등 여러 공식 SNS 계정이 이에 재치 있게 응답하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독특한 마케팅 방식으로 유명한 듀오링고에는 매일 4000만 명 이상이 접속해 40개 이상의 언어를 공부한다. 이들 중 70% 이상은 최소 일주일 이상 연속 학습을 이어가고 있으며, 가장 긴 연속 학습 기록은 4100일을 넘는다. 또한 500만 명 이상의 사용자가 1년 이상 연속 학습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사용자의 절반이 영어를 배우고 있고, 국제공영어 에스페란토어, 미국 원주민 나바호족 언어, 하이발리리아(영화 '왕좌의 게임' 속 가상의 언어) 같은 특이한 언어도 학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학과 음악 코스도 추가되며 학습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게으른 사람도 빠져든다…'알림의 심리학'듀오링고가 성공한 이유는 성실한 사람들을 포섭했기 때문이 아니다. 심리적 장치를 활용해 게으른 사람도 꾸준히 학습하도록 만드는 전략 덕분이다. 그 핵심 비결은 바로 '다중 슬롯머신 알고리즘'이다. 이 알고리즘은 다양한 알림 메시지를 테스트한 뒤 사용자가 가장 반응할 확률이 높은 메시지를 적절한 시점에 발송한다. 일반적인 앱이 무작위로 스팸성 알림을 보내는 것과 달리, 듀오링고는 개인 맞춤형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제(휴전은) 러시아에 달렸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전에 진행한 공개 발언에서 "사람들이 현재 러시아로 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30일간 휴전에 합의하기로 한 이후 나온 발언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휴전의 절반가량을 달성했고, 러시아가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완전한 휴전이 가능하다"라며 "다시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복잡한 상황이 있는데 한쪽은 상당히 해결됐다. 우리는 영토 문제와 다른 것도 논의했다"며 "우리는 매우 상당하게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왜냐하면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휴전 합의 시 약속을 지킬지 확신하느냐에 질문에 대해서는 "이 주제와 관련해서 그와 아직 얘기하지 않았다. 우리는 일부 긍정적 메시지를 받았지만, 긍정적 메시지는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휴전 합의를 위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하거나 제재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할 수 있다"라면서도 "필요하지 않길 바란다. 나는 재정적으로 러시아에 매우 나쁜 조치를 할 수 있다. 이것은 러시아에 파괴적일 것이다. 그러나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전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고위급 회담을 하고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30일간의 휴전 추진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