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차 핵실험 지레 짐작"…정부 "기만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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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무인 폭격헬기로 北 장사정포 타격"
북한은 지난 9일 미국이 자신들의 ‘국가적 중대조치’가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3차 핵실험이라고 지레 짐작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미국의 대응이 후회막심한 손해만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힘에는 더 큰 힘으로’라는 기사에서 “최근 공화국(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작한 제재 결의를 배격하고 그에 따른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내외에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적대세력은 공화국이 제3차 핵실험을 한다고 지레 짐작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되는 경우 선제타격까지 해야 한다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주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결심했다는 ‘국가적 중대조치’가 제3차 핵실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11일 “기만전술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정치적 판단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와 공기부양정 등 기습 침투 기지를 무력화하는 장비로 무인 공격헬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북한의 대외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힘에는 더 큰 힘으로’라는 기사에서 “최근 공화국(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조작한 제재 결의를 배격하고 그에 따른 국가적 중대조치를 취하겠다고 내외에 선포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과 적대세력은 공화국이 제3차 핵실험을 한다고 지레 짐작하면서 그것이 현실화되는 경우 선제타격까지 해야 한다고 입방아를 찧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런 주장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결심했다는 ‘국가적 중대조치’가 제3차 핵실험을 지칭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11일 “기만전술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북한은 이미 핵실험 준비를 모두 마쳤으며, 정치적 판단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의 장사정포 진지와 공기부양정 등 기습 침투 기지를 무력화하는 장비로 무인 공격헬기를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