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M&A자문 독보적" 정영채 2년째 톱…김병주, 4계단 뛰어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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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변의 자본시장 (2) 국내 IB업계 파워맨
한경, IB전문가 64명 설문
한국투자 정일문 본부장, 채권부문 활약 3위로 점프
기업인 'M&A 의욕' 반영…신동빈·차석용 '톱10'
한경, IB전문가 64명 설문
한국투자 정일문 본부장, 채권부문 활약 3위로 점프
기업인 'M&A 의욕' 반영…신동빈·차석용 '톱10'
▶마켓인사이트 2월12일 오후 1시7분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전무)가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2년 연속 꼽혔다. 웅진코웨이, 네파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킨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위에 올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전무)은 기업공개(IPO) 등을 담당하는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와 회사채 인수 등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인 중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올해 가장 활발히 M&A에 나설 것이라는 IB업계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법조인 중에선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유일하게 ‘빅10’에 뽑혔다.
◆정영채, 김병주 전성시대
한국경제신문이 자본시장 정보 서비스인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내외 증권사, 연기금, 회계법인, 법무법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대표급 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영채 전무는 총 18.7%를 얻어 ‘IB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1.9%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2연패를 이뤘다.
하이닉스, 코웨이, 교보생명 지분 매각 등 지난해 대표적인 대형 M&A 거래가 정영채 전무 손을 거쳤다. 웅진홀딩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코웨이 매각이 난항에 빠졌을때 윤석금 웅진홀딩스 회장을 설득, 최종 매각하도록 이끈 것도 정영채 전무였다.
김병주 회장은 14%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김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57억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국내 최대 PEF 운용사로 작년 하반기에만 코웨이와 네파를 잇따라 인수했다.
38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M&A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은 사람도 김 회장이다. 사모펀드(PEF) 업계 관계자는 “MBK는 조만간 매물로 나올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를 중개할 IB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은행, 연기금 등의 인수금융 담당자들도 김 회장 행보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EF 수장들의 약진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정일문 전무는 3위로 깜짝 상승했다. 지난해 ECM, DCM 분야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고른 활약을 보인 점이 바탕이 됐다. 정일문 전무의 활약 속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기업인 중에선 신동빈 회장이 “여전히 M&A 의욕이 왕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6.2%의 지지를 받아 4위에 올랐다. 임석정 JP모건 대표는 신 회장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KCC의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인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IB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PEF 수장 중에는 김병주 회장 외에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6위)와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9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출범 이후 작년 말까지 40조원 규모로 성장한 PEF의 ‘파워’를 반영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동양생명, KAI 매각 때 자문 역할을 했던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CS) 대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LG생활건강의 해외기업 사냥을 주도하는 차석용 부회장이 8위에 올랐다.
김상곤 광장 변호사는 변양호 대표와 함께 공동 9위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선정됐다.
설문에 응해주신 IB전문가 (가나다순)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IB사업본부 상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사장 △김덕규 NH농협증권 종합금융본부장 △김문수 농협은행 IB사업부 PEF 담당 과장 △김민식 티스톤 상무 △김병관 NH농협증권 기업금융1팀장 △김성준 농협은행 M&A 금융팀 차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수석부사장 △김종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 △김택중 현대증권 IB부문장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 △류재훈 농협은행 IB사업부 차장 △박일서 한국산업은행 발행시장부 부장 △박종희 한국기업평가 DB본부장 △박천수 KB투자증권 M&A 자문팀 이사 △서태용 세종 변호사 △설종만 IBK투자증권 IB사업부문장 △성주영 한국산업은행 인수합병부장 △송병운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장 △신경철 삼정KPMG FAS 전무 △신응식 노무라증권 전무 △신정호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안성욱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상무 △양두승 KTB투자증권 IB본부장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 △오희열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우상현 국민은행 투자금융부장 △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 △윤희웅 율촌 변호사 △이규화 광장 대표변호사 △이성훈 세종 변호사 △이원희 우정사업본부 대체투자팀장 △이한조 SK증권 상무 △이형석 하나은행 투자금융부장 △이호영 우리은행 투자금융부장 △임병일 크레디트스위스 전무 △임유철 H&Q 공동대표 △임홍재 대신증권 전무 △장재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장재영 세종 변호사 △전병조 대우증권 IB사업부문 대표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전무 △정의종 태평양 파트너변호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정해근 동부증권 IB사업부장 △조광식 하이투자증권 전무 △조기철 아이엠투자증권 기업금융1부 상무 △조형준 큐캐피탈파트너스 전무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전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사장 △최성권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 △최영수 동양증권 IB총괄본부장 △최용진 아주IB투자 PE투자본부 상무 △최형돈 국민연금 선임운용역 △하병제 삼정KPMG 전무 △홍득기 언스트앤영 한영 상무 △홍윤기 교보증권 기업금융팀장 △홍준용 농협은행 IB사업부 과장 △딜로이트안진 △맥쿼리캐피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외환은행(5곳은 익명 요청)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사업부 대표(전무)가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에 2년 연속 꼽혔다. 웅진코웨이, 네파 등 대형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킨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2위에 올랐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IB본부장(전무)은 기업공개(IPO) 등을 담당하는 주식자본시장(ECM) 분야와 회사채 인수 등 채권자본시장(DCM) 부문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으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인 중에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이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이 올해 가장 활발히 M&A에 나설 것이라는 IB업계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법조인 중에선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유일하게 ‘빅10’에 뽑혔다.
◆정영채, 김병주 전성시대
한국경제신문이 자본시장 정보 서비스인 마켓인사이트(www.marketinsight.kr)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내외 증권사, 연기금, 회계법인, 법무법인, 사모펀드(PEF) 운용사의 대표급 6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영채 전무는 총 18.7%를 얻어 ‘IB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21.9%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2연패를 이뤘다.
하이닉스, 코웨이, 교보생명 지분 매각 등 지난해 대표적인 대형 M&A 거래가 정영채 전무 손을 거쳤다. 웅진홀딩스가 돌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웅진코웨이 매각이 난항에 빠졌을때 윤석금 웅진홀딩스 회장을 설득, 최종 매각하도록 이끈 것도 정영채 전무였다.
김병주 회장은 14%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6위에서 4계단 상승했다. 김 회장이 이끄는 MBK파트너스는 57억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국내 최대 PEF 운용사로 작년 하반기에만 코웨이와 네파를 잇따라 인수했다.
380조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M&A 부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은 사람도 김 회장이다. 사모펀드(PEF) 업계 관계자는 “MBK는 조만간 매물로 나올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전에도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거래를 중개할 IB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은행, 연기금 등의 인수금융 담당자들도 김 회장 행보에 높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EF 수장들의 약진
지난해 10위권 밖이었던 정일문 전무는 3위로 깜짝 상승했다. 지난해 ECM, DCM 분야에서 한국투자증권의 고른 활약을 보인 점이 바탕이 됐다. 정일문 전무의 활약 속에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경제신문이 제정한 ‘한국IB대상’에서 종합대상을 받기도 했다.
기업인 중에선 신동빈 회장이 “여전히 M&A 의욕이 왕성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6.2%의 지지를 받아 4위에 올랐다. 임석정 JP모건 대표는 신 회장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KCC의 삼성에버랜드 주식을 인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IB 솔루션’을 제공했다는 이유에서다.
PEF 수장 중에는 김병주 회장 외에 송인준 IMM프라이빗에쿼티 대표(6위)와 변양호 보고펀드 대표(9위)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출범 이후 작년 말까지 40조원 규모로 성장한 PEF의 ‘파워’를 반영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SK하이닉스, 동양생명, KAI 매각 때 자문 역할을 했던 이천기 크레디트스위스(CS) 대표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LG생활건강의 해외기업 사냥을 주도하는 차석용 부회장이 8위에 올랐다.
김상곤 광장 변호사는 변양호 대표와 함께 공동 9위에 오르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톱10에 선정됐다.
설문에 응해주신 IB전문가 (가나다순)
△곽동걸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금정호 신영증권 IB사업본부 상무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사장 △김덕규 NH농협증권 종합금융본부장 △김문수 농협은행 IB사업부 PEF 담당 과장 △김민식 티스톤 상무 △김병관 NH농협증권 기업금융1팀장 △김성준 농협은행 M&A 금융팀 차장 △김영호 IMM프라이빗에쿼티 수석부사장 △김종필 한국투자파트너스 전무 △김택중 현대증권 IB부문장 △김흥제 HMC투자증권 IB본부장 △류재훈 농협은행 IB사업부 차장 △박일서 한국산업은행 발행시장부 부장 △박종희 한국기업평가 DB본부장 △박천수 KB투자증권 M&A 자문팀 이사 △서태용 세종 변호사 △설종만 IBK투자증권 IB사업부문장 △성주영 한국산업은행 인수합병부장 △송병운 한국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장 △신경철 삼정KPMG FAS 전무 △신응식 노무라증권 전무 △신정호 메리츠종금증권 IB사업본부장 △안성욱 보고인베스트먼트그룹 상무 △양두승 KTB투자증권 IB본부장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 △오희열 한화투자증권 부사장 △우상현 국민은행 투자금융부장 △원준영 씨티글로벌마켓증권 전무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 국제금융부장 △윤희웅 율촌 변호사 △이규화 광장 대표변호사 △이성훈 세종 변호사 △이원희 우정사업본부 대체투자팀장 △이한조 SK증권 상무 △이형석 하나은행 투자금융부장 △이호영 우리은행 투자금융부장 △임병일 크레디트스위스 전무 △임유철 H&Q 공동대표 △임홍재 대신증권 전무 △장재영 군인공제회 대체투자본부장 △장재영 세종 변호사 △전병조 대우증권 IB사업부문 대표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전무 △정의종 태평양 파트너변호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장 △정해근 동부증권 IB사업부장 △조광식 하이투자증권 전무 △조기철 아이엠투자증권 기업금융1부 상무 △조형준 큐캐피탈파트너스 전무 △주익수 하나대투증권 전무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사장 △최성권 신한금융투자 기업금융본부장 △최영수 동양증권 IB총괄본부장 △최용진 아주IB투자 PE투자본부 상무 △최형돈 국민연금 선임운용역 △하병제 삼정KPMG 전무 △홍득기 언스트앤영 한영 상무 △홍윤기 교보증권 기업금융팀장 △홍준용 농협은행 IB사업부 과장 △딜로이트안진 △맥쿼리캐피탈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외환은행(5곳은 익명 요청)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