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불법 과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휴대폰 서비스 영업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통신사에 사전 경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영업담당 임원을 불러 구두로 사전 경고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졸업·입학 선물용 휴대폰 판매가 증가하면서 과잉 보조금 행태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 연휴 기간에는 문을 닫은 대리점·판매점이 많아 통신사 간 경쟁이 전보다 조금 누그러들었지만 연휴 이후가 문제”라고 말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번호이동 건수는 약 3만건으로, 1주일 전인 1일 약 3만3000건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시장 과열’ 판단 기준인 하루 2만4000건을 웃돌았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