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이 새 정부의 2차 인선과 관련해 네티즌들이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이날 ▷교육부 장관 서남수 위덕대 총장 ▷외교부 장관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 수석 ▷법무부 장관 황교안 전 부산고검장 ▷국방부 장관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안전행정부 장관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진룡 전 문광부 차관이 내정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내정자들의 과거 행적이 회자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트위터 아이디 'Ha-h***'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가 7년 전 '배 째 드리지요' 사건으로 인해 "청문회에서 또 논란이 일 듯"이라고 말했다.

유진룡 내정자는 2006년 노무현 정권에서 문광부 차관으로 임명된지 6개월 만에 경질되면서 논란이 됐었다. 유 내정자는 청와대의 '낙하한 인사' 청탁을 거절해 양정철 당시 홍보기획비서관으로부터 "배 째 달라는 거죠? 배 째 드릴게요"라는 말을 전해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당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적극 부인했다.

유정복 내정자는 이명박 정권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던 경력이 논란이 됐다. 그는 2010년 농림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2개월여 만에 구제역 파동이 일어나면서 책임을 지고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네티즌들은 "이리도 인재가 없나"(트위터 아이디 'simb***'), "아무리 박근혜 당선인의 최측근이라고 하지만 구제역 사태 초기 대응을 잘못해 엄청난 피해를 입은 책임자였는데"(트위터 아이디 'seoj***')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관 내정자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트위터 아이디 'kkbo***'는 "장관 내정자가 인사청문회에서 큰 문제 없이 통과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