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3.6% 증가한 2458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2% 늘어난 3725억원으로 집계됐다.지난해 10월 발생한 유동성공급자(LP) 운영 과정 중 발생한 손실(1300억 규모)을 감안하면 선방한 실적을 보였다. 해외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와 금융상품 수수료 이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다만 작년 4분기에는 21억원의 영업손실과 3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줄어들면서 주식위탁수수료가 감소한 영향이다. 해외대체자산에서 평가 손실에 따른 자기매매이익 감소 영향 등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삼성자산운용이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최고상인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는 6일 삼성자산운용을 종합대상(금융감독원장상) 수상 업체로 선정했다.베스트 운용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주식)과 한국투자신탁운용(채권)이 뽑혔다. 올해 신설된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의 베스트 운용사에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선정됐다. 국내 ETF상은 삼성자산운용, 해외 ETF상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차지했다. 혁신 ETF상은 신한자산운용에, 타깃데이트펀드(TDF)상은 NH아문디자산운용에 돌아갔다.베스트 펀드에는 KCGI코리아(국내 주식), 코레이트셀렉트단기채(국내 채권), 에셋플러스슈퍼아시아리치투게더(해외 주식)가 선정됐다.최만수 기자
‘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는 삼성자산운용에 돌아갔다. 삼성자산운용은 관리 자산 372조원의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다.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에서 쌓은 강점을 바탕으로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 개인 자산 증식에 기여했다.운용사 간 경쟁이 치열한 ETF 시장에서 삼성자산운용의 ‘KODEX’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181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KODEX ETF의 순자산 규모는 69조3000억원으로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하고 있다. 2002년 10월 국내 첫 상품인 ‘KODEX 200’을 상장해 ETF 시장을 열었다. 이후 섹터·해외형·채권형·파생형 ETF 등을 국내에 처음 내놓으며 업계를 선도했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인버스(2009년)와 레버리지(2010년) 상품은 국내 ETF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2022년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표 ‘파킹형’ 상품으로 자리 잡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추종 상품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KODEX KOFR금리 액티브’는 KOFR 금리를 하루 단위로 환산해 그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ETF에 투자하면서도 은행에 예금을 넣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대피처’를 찾는 투자자에게 주목받았다. 이 상품은 상장 5개월 만에 순자산을 3조원 넘게 끌어모으며 돌풍을 일으켰다.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 개발 전략은 국내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23년 11월에는 전략적 제휴사인 미국 앰플리파이가 ‘앰플리파이 삼성 SOFR’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 증시에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의 운용 전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