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美 제이디파워 내구품질조사 중형차 1위…작년 6위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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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는 소형차서 3위
신차품질 1위 후 9년 만에 쾌거
기아차 브랜드 평가 3계단 올라
신차품질 1위 후 9년 만에 쾌거
기아차 브랜드 평가 3계단 올라
현대자동차 쏘나타(사진)가 미국 시장에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중형차 부문에서 2004년 제이디파워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1위에 오른 이후 9년 만에 내구품질조사(VDS)에서도 1위에 올랐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형차 시장의 ‘최대 경쟁지’인 미국에서 거둔 성적이란 점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제이디파워의 VDS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품질 척도다. 신차가 아닌 출시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품질을 평가한 잣대여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오래 타도 성능이 좋은 차’를 고르는 선택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에 큰 비중을 둔다.
무엇보다 쏘나타가 1위에 오른 부문은 중형차다. 중형차는 미국 승용차 판매량의 16%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따라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량을 선보인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뷰익 라크로스, GM 말리부 등이 쏘나타의 경쟁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쟁쟁한 해외차들을 제치고 현대차의 품질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한 번도 앞서지 못했던 도요타 캠리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캠리는 2009년 2위, 2010년 5위, 2011년 4위, 작년 3위로 현대차 쏘나타보다 항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소형차 부문에서도 베르나로 3위에 올랐다. 이 부문 1,2위는 도요타의 사이언xD와 야리스가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차량(CMV)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선 도요타 사이언xB가 1위, GM 쉐보레HHR이 2위에 올랐다.
브랜드 평가에서는 기아차 순위는 오른 반면 현대차 순위는 떨어졌다. 기아차는 작년 16위(169점)에서 올해 13위(140점)로 세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4위(125점)에서 올해 14위(141점)로 하락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새로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쿠페가 공조 시스템, 휴대폰 연결 상태 등 일부 항목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해 순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제이디파워의 VDS는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품질 척도다. 신차가 아닌 출시 후 3년이 지난 차량의 품질을 평가한 잣대여서다. 소비자 입장에선 ‘오래 타도 성능이 좋은 차’를 고르는 선택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제이디파워 조사 결과에 큰 비중을 둔다.
무엇보다 쏘나타가 1위에 오른 부문은 중형차다. 중형차는 미국 승용차 판매량의 16%를 차지하는 주력 시장이다. 따라서 주요 자동차 업체들은 이 시장을 잡기 위해 최고의 기술력을 집약시킨 차량을 선보인다.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닛산 알티마, 뷰익 라크로스, GM 말리부 등이 쏘나타의 경쟁 차종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쟁쟁한 해외차들을 제치고 현대차의 품질이 미국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한 번도 앞서지 못했던 도요타 캠리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도요타 캠리는 2009년 2위, 2010년 5위, 2011년 4위, 작년 3위로 현대차 쏘나타보다 항상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소형차 부문에서도 베르나로 3위에 올랐다. 이 부문 1,2위는 도요타의 사이언xD와 야리스가 각각 차지했다. 기아차 쏘울은 소형 다목적차량(CMV) 부문에서 3위를 기록했다. 이 부문에선 도요타 사이언xB가 1위, GM 쉐보레HHR이 2위에 올랐다.
브랜드 평가에서는 기아차 순위는 오른 반면 현대차 순위는 떨어졌다. 기아차는 작년 16위(169점)에서 올해 13위(140점)로 세 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작년 4위(125점)에서 올해 14위(141점)로 하락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새로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쿠페가 공조 시스템, 휴대폰 연결 상태 등 일부 항목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해 순위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