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글거리는 멜로 대사, 제 모습을 보는 게 힘들더라고요. 개인적으론 그런 말들을 하지 않으니까. 이걸 어떻게 해야 보는 분들이 편할까 생각하며 연기했고, 영화를 보는 데 너무 괜찮더라고요."배우 도경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두 가지를 도전했다. 멜로, 그리고 피아노. 그는 "멜로는 항상 하고 싶었던 장르"라며 "사랑하는 감정은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가 꼽은 인생 멜로 작품은 '노트북' 이라고. 그는 "그런 멜로 영화를 보면서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귀띔했다.'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도경수)과 정아(원진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로 2008년 개봉해 '판타지 로맨스의 정석'으로 불린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했다.도경수는 천재 피아니스트로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다 팔목 부상 후유증으로 한국에 반년간 교환 학생으로 오게 된 유준 역을 연기했다. 원작은 고등학생 캐릭터이나 한국화하면서 캐릭터들이 대학생이 됐다.도경수는 시나리오를 군 복무 중 받아 봤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당시에도 나이가 20대 초반이 아니라 고등학생 역할이었다면 주저했을 텐데, 대학교라서 좋았다"며 "제가 대학 생활을 해보지 못해 설렜다. 이 작품으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돼 좋았다"고 했다."원작 자체가 너무 잘 된 작품이라 걱정이 많이 되긴 했어요. 반대로 너무 좋아하던 작품이라 이걸 내가 연기한다면 어떻게 할까 궁금하기도 했죠. 기쁨 반, 부담 반이었지만 '재밌겠다'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를 놓고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이 공개됐다. nCH엔터테인먼트는 6일 MBN '현역가왕' 시리즈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에 대해 "당사와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콘서트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명백한 계약 위반"이라는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크레아 측은 '현역가왕2'가 전국 투어 콘서트를 확정, 4월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대구, 창원, 전주, 대전, 안양, 광주, 울산 등 10개 도시에서 개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이에 nCH 측은 "당사는 크레아와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사업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현재 양사 간의 계약 유효확인 청구 소송이 진행 중인 상태로 아직 법원의 판결이 나지 않았다"며 "'현역가왕2' 콘서트 사업권리는 당사에게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크레아 측의 '현역가왕2' 전국투어 콘서트 발표 보도자료는 콘서트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당사와는 아무런 협의 없이 크레아 측에서 독단적으로 배포한 것"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당사는 콘서트가 차질 없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본 계약 유효확인 청구소송의 판결 선고를 최대한 앞당겨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여 왔으나, 크레아 측은 변론기일을 계속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던 와중에 금일 갑자기 공연을 발표한 크레아의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크레아 측이 nCH가 보유한 '현역가왕' TOP7 매니지먼트 사업에 대해서는 "어떠한 답변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크레아의 이러한 독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방식에 대해 법적 대응을 통해 당사 및 관계자들의 권리
가수 뱀뱀과 어비스컴퍼니가 동행을 끝냈다.어비스컴퍼니는 "뱀뱀과의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 뱀뱀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신중한 논의 끝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다"고 6일 밝혔다.이어 "그동안 함께해 준 뱀뱀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도전과 행보를 응원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뱀뱀은 2014년 그룹 갓세븐으로 데뷔 후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왔다. 2021년 어비스컴퍼니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는 첫 번째 솔로 미니앨범 '리본(riBBon)'을 발매하며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했다. 단독 유튜브 예능 '뱀집'을 통해 예능감 넘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규앨범 '사워 앤 스위트(Sour & Sweet)', 미니앨범 '바메시스(BAMESIS)' 등의 꾸준한 앨범 발매, 공연 개최를 통해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