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4개월째 변동없이 2.7%를 유지했다.

영국 통계청은 12일(현지시간)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류와 담배 가격 인상 악재 속에서도 의류비 하락 영향으로 변동 없이 제자리를 지켰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주거비용 등을 반영한 소매물가지수(RPI)는 전월의 3.1%에서 3.3%로 상승해 물가 압력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중앙은행은 2009년 11월부터 물가상승률 관리 목표를 2%로 잡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공요금 및 유가 인상으로 물가 압박이 증가하고 있지만 중앙은행이 성장 정책으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급격한 물가상승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