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북한이 실시한 제3차 핵실험 당시 관측된 진동의 규모는 2009년 5월 2차 핵실험의 두 배에 이른다고 티보르 토스 유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사무총장이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토스 총장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호주와 남극 등 전세계 23곳의 관측소에서 북한발 지진파를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 당시 폭발력은 2~6kt, 이번 핵실험의 폭발력은 6~7kt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는 이번 3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7kt 이상인 것으로 추정했다. 1kt은 다이너마이트(TNT) 1000kg을 터트린 것과 맞먹는 위력이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