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말고기 불법 공급 혐의가 포착된 생산 시설에 대해 압수수색 등 강도 높은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영국 식품안전청(FSA)은 13일(현지시간) 말고기를 사용한 쇠고기 가공 식품의 광범위한 유통이 드러난 이번 파문과 관련,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발표했다. FSA는 이에 따라 웨스트요크셔의 도살 시설과 인근 육가공 공장 두 곳을 압수수색하고, 가동 중지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FSA는 또 영국 내 모든 말고기 도살 시설을 대상으로 감사를 벌이고 있으며, 가공업체와 유통업체에 대해 정기적으로 고기류 제품 성분검사 결과를 제출토록 했다고 밝혔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