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4일 윈스테크넷에 대해 지난 4분기 호실적에 이어 올해 실적도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윈스테크넷의 4분기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8% 증가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13억원과 48억원을 기록해 39.6%와 118.5% 성장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원·엔 환율이 13.9% 급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통신사 쪽 수출 초과 달성과 환율보험을 통해 영업이익률 28%라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3분기 말 56억원에 달했던 엔화매출채권도 현재 1억원 미만으로 감소하면서 외환 리스크도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올해도 실적 전망치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일본 고객사를 통해 나오는 매출이 향후에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 데이터트래픽 수요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 측에서는 올해 추가적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820억원과 영업이익 200억원을 가이던스로 제시했다"며 "일본 고객사에 대한 수주 증가 및 매출처 다변화를 통한 점유율 확대로 올해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바일 데이터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요 급증, 10G(기가바이트)급 보안솔루션 보급화, 40G급 도입으로 인한 제품 고사양화 등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도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