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4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지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815억원과 33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며 "이는 고객사의 A2-4(5.5G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에 대한 장비 발주가 12월에 집중적으로 진행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프에이의 최대 투자 포인트는 전략적 고객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한 설비 투자를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고객사가 8세대급 OLED에 투자를 시작하면 물류시스템과 모듈장비 등 전 공정의 핵심 장비 영역에서도 본격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 장비에 대한 개발은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3년 이상 진행돼왔고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OLED가 모바일을 넘어 정보통신(IT) 및 TV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에스에프에이의 비약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