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4일 GKL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유지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GKL 4분기 잠정실적은 영업이익 300억원, 순이익 560억원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전망치에 부합한 수준을 기록했다"며 "향후 양호한 본업 성장 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4분기 대손충당금 설정, 급여 인상분 소급 적용, 복리후생비 지출, 컨설팅 비용 지출 등 일회적인 비용 이슈보다 중국인 대상 마케팅 역량 강화에 따른 드롭액(이용자 칩 구매액)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GKL 드롭액은 전년대비 10.6% 성장한 4조26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중국인 고객 드롭액은 전년 대비 30.8% 증가, 일본인 고객 드롭액은 0.3% 늘어나고 기타 고객 드롭액은 1.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매출액 인식관련 회계기준이 변경으로 영업이익률이 증가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배 연구원은 "콤프칩 제공 금액이 기존 매출원가 비용항목에서카지노 순매출에서 직접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기준 변경됐다"며 "이에 따라 홀드율이 1~1.5%포인트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은 3~4%포인트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